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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작은 실수를 스스로 밝힌 이산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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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작은 실수를 스스로 밝힌 이산두

2020.09.25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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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옛날 조선 시대에 이산두라는 선비가 벼슬을 하기 전의 일이에요. 나라에서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책 읽기 대회를 열었어요. 감독관들은 책을 많이 읽은 이산두가 일 등이 될 거라 말했어요. 바로 그때, 이산두가 앞으로 나오더니 무릎을 꿇고 머리를 푹 숙이는 게 아니겠어요. 이산두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콘텐츠 원고
옛날 조선 시대에 이산두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이산두는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책 읽기에 빠져들었지요.
‘책을 읽으면 심심하지 않으니 책은 진짜 좋은 친구야.’

이산두가 벼슬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나라에서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책 읽기 대회를 열었어요. 어려운 책을 외워서 말하는 대회였지요.
책 읽기 대회는 나랏일을 할 사람을 뽑는 중요한 자리였어요.
이산두도 열심히 책을 읽고 외워서 책 읽기 대회에 나갔어요.
“너무 떨려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
어떤 사람은 외운 내용을 잊어버려 우물쭈물했어요.
그러면 시험 감독관이 큰 소리로 ‘불통’이라고 말했어요.
‘불통’이란 시험에 떨어졌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순통’이란 시험에 붙었다는 뜻이지요.
이산두는 자기 차례가 되자 침을 꿀꺽 삼키고 침착하게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이산두는 막힘없이 줄줄 외워 나갔어요.
이산두가 침착하게 외우기를 끝내자, 감독관이 외쳤어요.
“순통!”
사람들도 기뻐하며 박수를 쳤어요.
“와! 대단한 사람이다.”

대회를 무사히 마친 사람들 중에서 일 등을 뽑는 시간이 되었어요.
감독관들은 모두 이산두가 일 등이라고 말했어요.
바로 그때, 이산두가 앞으로 나오더니 무릎을 꿇고 머리를 푹 숙이는 게 아니겠어요.
“저에게 다시 불통을 내려 주십시오!”
이산두의 말에 대회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조용해졌어요.
“그것이 무슨 말이냐? 순통을 받은 사람이 불통을 내려 달라니?”
“한 글자가 틀렸습니다. 확인해 보니 비슷한 다른 글자로 외워 말했습니다.”
이산두의 말에 모두 깜짝 놀랐어요.
감독관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이었거든요.
“그래, 어느 글자냐?”
“가운데에 있는 마지막 글자입니다.”
감독관들이 확인해 보자, 한 글자를 잘못 말한 것은 사실이었어요.
“우리도 알아채지 못한 부분이다. 지금 이것을 인정하면 넌 불통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면 벼슬도 할 수 없는데 괜찮겠느냐?”
감독관은 이산두에게 물었어요.
“제가 순통을 받는다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어찌 감히 임금님을 속이고 다른 사람들을 속이며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습니까? 벼슬을 하려는 사람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요!”
이산두가 또렷한 목소리로 말하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용기 있는 사람일세!”
“허허, 저 선비가 잘못 읽은 것을 아무도 몰랐는데, 저렇게 당당하게 밝히다니 정말 정직한 사람이군!”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자, 감독관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소리쳤어요.
“이산두 불통!”
결국 이산두는 불통을 받고 시험에서 떨어졌어요.

그 모든 일을 임금님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어요.
임금님은 이산두의 행동에 크게 감탄하며 신하들에게 말했지요.
“우리 조선에는 자신의 작은 실수라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나랏일을 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자세가 바로 정직함인데, 이산두는 가장 큰 정직함을 가졌구나!”
임금님은 이산두에게 상을 내려 그의 용기와 정직함을 칭찬했어요.
이산두는 그다음 해에 당당히 시험에 합격하고 벼슬길에 올랐어요.
임금님은 이산두를 믿고 나랏일을 맡겼어요.
이산두는 높은 자리에 올라서도 정직함과 바른 행동을 보여 주었어요.
이산두가 나이가 들어 임금님 곁에서 나랏일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이산두의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구나.’
임금님은 가까이에서 이산두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의 얼굴을 그려 오게 했어요.
“여봐라! 모든 신하들은 이산두의 정직함을 배우도록 하라!”
임금님은 이산두의 그림을 걸어 두고 신하들이 본받기를 바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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