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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인적교류 확대 현재와 미래, K-문화로 이어지는 인적교류 강화

지난 4월 22일, 베트남 신지도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 한-베트남 정상회담 열려
한국과 베트남 첫 공동 창작 뮤지컬 보며 양국의 문화교류 의미 되새기다

2026.06.15 정책기자단 박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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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또럼(Tô Lâm)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 등 신지도부 출범 이후 첫 외국 국빈 방문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지난 4월 베트남에 방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총 1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라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경제 동맹을 굳건히 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위한 교육과 양국 인적교류를 강화하는 등 미래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베트남 신지도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이 대한민국이라는 점은 베트남이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국빈 방문, 한-베트남 정상회담(2026. 4. 22) 모습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베트남 국빈 방문, 한-베트남 정상회담(2026. 4. 22) 모습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기자는 몇 해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생활하며 실제 베트남인들과 교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한-베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와 K-컬처 확대가 향후 한-베 인적교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 정부 역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국민의 시각에서 살펴봤다.

2026년 4월 정상회담 중 의미 있는 성과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은 물론, K-컬처를 포함한 문화 전반에 걸쳐 양국 청년들이 여러 학문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지식을 나누는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주춧돌이 마련하게 됐다는 데 있다.

이는 한국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베트남 인재들이 재차 한국의 K-컬처와 산업계는 물론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1만여 개 이상의 한국 기업과의 유기적 연결고리가 되는 인력 인프라를 형성하고 양국이 인재를 함께 키우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베트남 역시 근현대사에 전쟁이 잦았던 국가여서 그런지 부모들의 교육열이 우리나라처럼 상당히 높다는 것을 현지에 생활하면서 느꼈었다.

◆ 베트남 유학생 국내 외국인 유학생 규모 1위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유학생은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약 36%를 차지해 국내 유학생 규모 1위이다. 전공 역시 미디어, 경영학을 넘어, IT, 첨단 공학, 바이오 등 양국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실용 학문 분야로 점차 확산 분산되는 추세이다. 

실제로 기자가 베트남 생활 중 알고 지냈던 지인이자 현재 한국에서 4년째 체류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Ngon, 26)은 "한국에 유학 중인 베트남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라며, "이는 K-POP 등 K-컬처가 베트남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에서의 유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 충당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취업 과정에서의 정보 부족과 언어장벽으로 인한 일상적인 오해를 경험"하기도 하는 등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 국민의 포용적인 문화 수용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베트남 유학생들이 많이 모인다고 알려진 종로구 창신동 소재 베트남 카페 입구 (본인 촬영)
기자가 직접 방문한 베트남 유학생들이 많이 모인다고 알려진 종로구 창신동 소재 베트남 카페 입구 (본인 촬영)

◆ 뮤지컬 등 K-컬처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적교류 활발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화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창작 뮤지컬 분야에서 양국 교류의 시초가 되고 있는 '마이드림(My Dream·Ước mơ của em)'이라는 작품은 베트남 '제1회 어린이 창작 대본 공모전' 대상작을 원작으로, 한국의 뮤지컬 창작 시스템과 베트남 현지 배우·스태프가 함께 개발한 한국·베트남 뮤지컬 첫 공동 제작 작품이다.

원작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베트남 청년 창작자 탄탄(Thanh Thanh)이 자신의 경험과 시선을 담아 쓴 이야기로, '마이드림'은 2025년 베트남 청소년극장에서 리딩 쇼케이스로 처음 선보이기도 했으며, 올해 12월 같은 극장에서 베트남 초연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작품의 개발·제작을 총괄한 엄동열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대표는 "한국과 베트남이 처음으로 함께 만든 공동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정부의 양국 교류 확대 기조에 따라 뮤지컬 분야의 교류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뮤지컬 교류가 K-컬처 교류의 마중물이자, 양국 인적 네트워크를 잇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베 최초 교류 창작 뮤지컬 마이드림(Ước mơ của em) 리딩 쇼케이스 모습 (상상마루)
한-베 최초 교류 창작 뮤지컬 마이드림(Ước mơ của em) 리딩 쇼케이스 모습 (상상마루)

이렇듯, 베트남 청년층의 한국 문화에 대한 큰 관심과 K-컬처 각 분야에서 양국 교류가 더욱 확대돼 서로의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게 되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가 구축된다면, 문화 교류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양국 미래 협력의 핵심 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베트남 신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으로 3대 교역국으로서의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보도자료) 청와대 "베트남 신 지도부와 정치적 신뢰 확보…인프라·에너지 협력고도화"

☞ (보도자료) 이 대통령 "한-베 '3대 교역국'…미래 첨단산업 씨앗 함께 뿌려야"

박인기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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