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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송아지와 바꾼 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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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송아지와 바꾼 무

2020.10.23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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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개

옛날 어느 마을에 부지런하고 마음 착한 농부와 게으르고 욕심 많은 농부가 살고 있었어요. 한편, 욕심쟁이 농부는 욕심만 많고 게을러서 툭하면 마음 착한 농부에게 자기 밭일을 맡겼어요. 욕심 많은 농부와 착한 농부, 이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콘텐츠 원고
옛날 어느 마을에 부지런하고 마음 착한 농부와 게으르고 욕심 많은 농부가 살고 있었어요. 마음 착한 농부는 비가 오나 햇볕이 쨍쨍 내리쬐거나 하루도 쉬지 않고 밭에 나가 일했어요.
한편, 욕심쟁이 농부는 욕심만 많고 게을러서 툭하면 마음 착한 농부에게 자기 밭일을 맡겼어요.
“이보게, 내가 몸이 안 좋아서 그런데 하는 김에 우리 밭도 매주면 안 되겠나?”
“되지 왜 안 되나? 자네 밭까지 매 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몸이나 잘 돌보게.”
마음 착한 농부는 불평 한번 없이 욕심쟁이 농부의 밭일도 도와주었어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열심히 일한 마음 착한 농부 밭에는 온갖 곡식이 무럭무럭 자랐어요.
“여보, 오늘은 무를 모두 뽑아야겠소. 무로 김치도 담그고, 남은 것은 장에 내다 팝시다!”
“네, 그렇게 해요. 올해는 무 농사가 잘 된 거 같아요.”
마음 착한 농부의 아내가 말했어요.
“그러게 말이요.”
마음 착한 농부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무밭에 간 농부는 무를 쑥쑥 뽑았어요.
“어이쿠! 무슨 무들이 이렇게 커?”
농부는 잘 자란 무를 보자 신이 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었지요.
농부는 열심히 무를 뽑았어요.
드디어 마지막으로 남은 무를 뽑으려는데, 아무리 힘을 써도 좀처럼 뽑히지 않았어요.
“으라차차...... 어휴, 아무래도 혼자서는 못 뽑겠는걸.”
마음 착한 농부는 욕심쟁이 농부를 찾아갔어요.
“이보게, 미안한데 무 뽑는 것 좀 도와주면 안 되겠나?”
“미안하면 부탁을 안 하면 되지 않나?”
“뭐라고?”
욕심쟁이 농부의 말에 기가 막힌 착한 농부는 다른 이웃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어요. 이웃 사람들이 모두 힘을 모아 마지막 무를 뽑았어요.
“자 한꺼번에 힘을 줘서 당겨 봅시다. 하나, 둘, 셋! 영차!”
마침내 꿈쩍도 하지 않던 무가 쑥 뽑혔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무가 어린아이만큼 컸어요.
“이게 무야, 사람이야?”
“장에 가서 내다 팔면 큰돈을 받을 수 있겠는걸.”
사람들이 모두 놀라 말했어요.
“아니오, 이 무는 우리 마을을 잘 다스려 주신 사또 나리에게 갖다 드릴 것이오. 일 년 동안 아무 탈 없이 농사만 지을 수 있게 돌봐 주시지 않았소?”
마음 착한 농부는 커다란 무를 깨끗한 짚으로 잘 싸서 사또를 찾아갔어요.
“사또 나리. 덕분에 일 년 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그중에 제일 좋은 무를 드리니 받아 주십시오.”
사또는 마음 착한 농부가 가져온 무를 보고 놀랐어요.
“이렇게 큰 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구나. 이렇게 귀한 것을 받고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사또는 하인에게 요새 들어온 것 중 가장 값진 것을 농부에게 주라고 했어요. 하인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나왔어요.
“사또 나리, 지금 있는 것 중 제일 좋은 것은 얼마 전에 들어온 송아지입니다.”
그래서 마음 착한 농부는 커다란 무 대신 좋은 송아지를 갖게 되었어요.

이 이야기를 들은 욕심쟁이 농부는 배가 아파 견딜 수가 없었어요.
“흠 그 어리석은 농부가 무를 바치고 송아지를 받았다 이거지? 그렇다면 나는 더 좋은 것을 갖다 바쳐야지. 그러면 더 큰 상을 주실 테니까!”
그다음 날 일찍 욕심쟁이 농부는 집에 하나밖에 없는 송아지를 끌고 길을 나섰어요.
‘흐흐 송아지를 바치면 최소한 금 한 덩이는 주시겠지?’
욕심쟁이 농부는 신이 나서 사또를 찾아갔어요.
“사또 나리, 일 년 동안 저희를 잘 보살펴 주셔서 송아지가 이렇게 토실토실 컸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드리는 것이니 기쁜 마음으로 받아 주십시오.”
사또는 욕심쟁이 농부가 송아지를 바치자 기분이 좋아 말했어요.
“이렇게 좋은 송아지를 받고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여봐라, 요새 들어온 것 중에 제일 좋은 것을 이 농부에게 주어라.”
사또가 하인에게 말했어요.
“사또 나리, 지금 있는 것 중 제일 좋은 것은 얼마 전에 들어온 큰 무입니다.”
하인은 큰 무를 들고 오며 말했어요.
‘아이고 나는 망했네, 망했어. 아까운 내 송아지를 어쩔꼬.’
욕심쟁이 농부는 송아지를 바치고 큰 무를 가지고 올 수밖에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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