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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X100' 국민이 골랐다! 군산에서 먹고 걷고 찍으며 즐긴 하루

[명소발굴100X100] 국민이 발굴한 대한민국 명소 '전북 군산시'에서 당일여행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시작해 근대문화거리까지…먹고 걷고 사진으로 남긴 하루

2026.08.24 정책기자단 문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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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오래 고민하는 것은 '어디를 가야 할까'보다 '어떤 순서로 둘러봐야 할까'인지도 모른다. 가고 싶은 곳을 여러 군데 정해 놓아도 이동 동선이 맞지 않으면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x100 (한국관광공사 제공)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번에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 (이하 100X100 프로젝트)'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전북 군산시의 장소들을 하루 일정으로 연결해 봤다. 무조건 방문해야 하는 명소라기보다, 군산시를 처음 찾는 여행자가 여행지를 선택할 때 참고할 만한 장소들이다.

군산 철길마을 (본인촬영)
전북 군산시 경암동 철길마을 (본인 촬영)

타지역에서 전북 군산시로 들어왔다면, 첫 번째 목적지로 '경암동 철길마을'을 선택하면 좋다. 군산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원도심으로 이동하기 전에 들르기 편한 위치이기 때문이다.

경암동 철길마을에 도착하면 곧게 이어진 철로와 그 옆에 자리한 낮은 집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재 기차가 운행되지는 않지만, 한때 화물열차가 마을 사이를 오갔던 흔적이 남아 있다. 철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오래된 마을 풍경을 살펴보는 것이 이곳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군산 철길마을 (본인촬영)
전북 군산시 경암동 철길마을 (본인 촬영)

옛날 교복을 빌려 입거나 철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달고나와 쫀드기 같은 추억의 간식을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기 어렵다. 다만 철길 주변은 관광지인 동시에 주민들의 생활공간이므로 큰 소리를 내거나 골목 안쪽까지 무리하게 들어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둘러본 뒤에는 탱탱만두로 이동한다. 탱탱만두는 '군산시간여행마을'과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원도심으로 들어가기 전에 방문하는 편이 동선을 줄일 수 있다.

군산 탱탱만두 (본인촬영)
전북 군산시 탱탱만두 (본인 촬영)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찐빵 중에서 취향에 맞게 골라 포장해 두면 여행 중간에 간식으로 먹기 좋다. 여러 명이 함께 여행한다면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조금씩 섞어 구입해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전북 군산시 탱탱만두는 '100X100 프로젝트'의 '밀가루 로드' 주제에 선정된 곳이다.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는 여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주민이 오랫동안 찾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료가 일찍 소진될 수 있으므로 늦은 시간보다는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군산 탱탱만두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본인촬영)
탱탱만두의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본인 촬영)

탱탱만두에서 간식을 준비한 뒤 군산시간여행마을로 이동한다. 이곳에 차를 세워 두면 전북 군산시 한일옥과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이성당 등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점심은 한일옥에서 시작한다. 한일옥의 대표 음식은 소고기뭇국이다. 맑은 국물에 소고기와 무가 들어간 소고기뭇국은 자극적인 음식보다 편안한 한 끼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잘 어울린다. 따뜻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오전 내내 걸었던 피로도 잠시 잊게 된다.

군산 한일옥 (본인촬영)
전북 군산시 한일옥 (본인 촬영)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소고기뭇국과 육회비빔밥을 함께 주문해 나눠 먹어도 좋다. 군산시에는 짬뽕과 생선요리처럼 잘 알려진 음식이 많지만, 오랜 시간 지역의 일상적인 한 끼를 이어온 음식점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식사를 마치고 길을 건너면 바로 초원사진관이 나온다. 이동 시간이 거의 들지 않아 한일옥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전북 군산시 초원사진관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다. 사진관 앞에 서서 영화 속 장면을 떠올려 보고, 외관과 내부에 전시된 영화 관련 사진과 소품을 천천히 살펴보면 된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오래된 동네 사진관의 분위기를 느끼며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군산 초원사진관 (본인촬영)
전북 군산시 초원사진관 (본인 촬영)

사진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외관만 찍고 바로 이동하기보다는 안으로 들어가 영화와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기를 권한다. 국민이 선택한 '아날로그 감성' 명소라는 의미도 직접 공간을 둘러봐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초원사진관에서 골목을 따라 걸으면 전북 군산시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 도착한다. 가까운 거리라 차량을 다시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본인촬영)
전북 군산시 신흥동 일본식 가옥 (본인 촬영)

가옥에 들어서면 목조 건물과 일본식 정원, 지붕과 창호의 형태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사진을 찍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안내를 함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군산시에 거주했던 일본인 상류층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건축물의 아름다움만 바라보기보다는 당시 군산시가 쌀 수탈의 중심지였다는 역사적 배경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군산시간여행마을은 단순히 옛 풍경을 재현한 관광지가 아니라 근대도시 군산시의 아픈 역사와 변화를 돌아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본인촬영)
신흥동 일본식 가옥 (본인 촬영)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관람한 뒤에는 골목과 근대 건축물을 구경하며 이성당으로 향한다. 전북 군산시 원도심은 주요 장소들이 비교적 가까이 모여 있어 걷는 동안에도 오래된 상점과 건축물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군산 이성당 (본인촬영)
전북 군산시 이성당 (본인 촬영)

전북 군산시 '이성당'에서는 대표 메뉴인 단팥빵과 야채빵을 먼저 골라볼 만하다. 달콤한 팥이 들어간 단팥빵과 채소의 식감이 살아 있는 야채빵은 맛이 확연히 달라 하나씩 구입해 나눠 먹기 좋다. 여행 중 바로 먹을 빵과 집으로 가져갈 빵을 구분해 포장하면 이동도 편하다.

이성당은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에서 국민의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이다. 빵 하나를 사기 위해 시작한 방문이 주변의 초원사진관과 근대문화거리, 음식점까지 둘러보는 여행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너무 좋다.

군산 이성당 (본인촬영)
이성당 (본인 촬영)

하루 여행의 마지막은 미즈커피에서 천천히 쉬어가는 일정으로 잡았다. 이성당에서 근대문화거리를 따라 걸으면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인근에 있는 미즈커피에 도착할 수 있다.

군산 미즈커피 (본인촬영)
전북 군산시 미즈커피 (본인 촬영)

미즈커피는 과거 무역상사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한 공간이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 건물 외관부터 살펴보면 일반적인 카페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커피나 시원한 음료를 주문한 뒤 오래된 건물 안에서 쉬다 보면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시간을 넘어 군산시의 근대문화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아침에 탱탱만두에서 포장한 만두가 남았다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관광지만 빠르게 찍고 이동하는 여행보다 한 장소에서 천천히 보고 맛보고 쉬어가는 여행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본인촬영)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본인 촬영)

국민이 뽑은 '100X1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해서 모든 장소를 방문할 필요는 없다. 국민의 선택은 여행의 정답이 아니라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하기 위한 참고자료에 가깝다.

군산 시간여행마을 (본인촬영)
군산시간여행마을 (본인 촬영)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시작해 탱탱만두, 한일옥,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이성당과 미즈커피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군산의 역사와 영화, 음식과 골목을 하루 동안 고르게 만날 수 있다. 군산을 처음 찾는다면 이 동선을 기본으로 삼고 자신의 관심과 여행 속도에 맞춰 한두 곳을 더하거나 빼면서 여유로운 시간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

☞ (멀티미디어 뉴스) 여행을 사랑하는 국민 4만 명이 직접 뽑은 '100×100' 대표 명소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X100 누리집 바로 가기

문강현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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