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오후, 오랜만에 동갑내기 친구들과 만날 일이 있었다.
반가운 친구의 얼굴을 보며 안부도 나누고 서로의 근황도 물으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너나 할 것 없이 잊지 않았냐는 듯 물었다.
"너희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했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소비쿠폰을 어디에 쓰면 좋을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방향도 제각각이었다.
나를 포함한 세 명은 체크카드로, 나머지 두 명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았다.
나는 A은행의 체크카드를 두 개를 쓰고 있다.
소비쿠폰을 신청하기 전에는 카드 하나를 정해서 소비쿠폰을 발급받아야 하는 건지 헷갈렸다.
내가 소비쿠폰을 발급받길 원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등을 이용해 소비쿠폰 발급을 신청하고 소비쿠폰이 발급되면, 내가 가지고 있는 해당 은행의 카드로는 모두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급받을 건지, 신용/체크카드로 발급받을 건지, 선불카드로 발급받을 건지를 잘 선택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는 상품권 앱을 통해, 신용/체크카드의 경우는 카드사 홈페이지 및 앱, 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나의 경우, 지난 월요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는 요일이었다.
신청자가 많이 몰리면 혹시 지급일이 늦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걱정을 한 게 무색할 만큼 빠르게 받았다.
신청 다음 날 오전에 지급 확정 안내 문자를 받아 카드와 연동되었다.

취업 준비 중인 친구는 요즘 미용실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미뤄두고 있었던 머리 손질을 이번 소비쿠폰을 활용해 받을 것이라고 했다.
곧 면접을 보게 될 텐데 단정한 모습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냐며 딱 시기적절한 때에 소비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면접을 이미 보러 다니고 있는 친구는 이번 기회에 의류점에서 세미 정장을 맞추는 데 소비쿠폰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취준생용 정장 대여 서비스를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정장 하나를 마련해 두면 급하게 필요할 때 잘 쓰이지 않겠냐는 이유에서였다.
두 친구 모두 나름 크다면 큰 소비일 수 있는 금액을 조금이나마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요즘 계속 공부를 하고 있어서 평상시 안구건조증과 안구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시력이 좋지 않아 콘택트렌즈를 끼거나 안경을 사용하는데, 안구건조증 때문에 인공눈물을 매일 달고 지낸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동네 안경점에 방문해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워터렌즈를 구입하는데 소비쿠폰을 활용했다.
필요한 지출이긴 하지만 일회용이라는 점에서 늘 구매를 망설이곤 했는데, 소비쿠폰을 사용해 나를 위한 소비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름방학에 한 번, 겨울방학에 한 번, 이렇게 분기별로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러 갈 때마다 늘 한산한 안경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내가 소비쿠폰을 사용하러 간 날은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렌즈를 사러 온 사람들도 많았지만, 안경을 새로 맞추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다.
워터렌즈를 구매하면서 안경점 사장님께 매출과 관련되어 변화가 있었는지 여쭈어보았다.
사장님께서는 "안경을 새로 맞추러 오는 고객들이 소비쿠폰 발급 이전과 비교해 두 배는 늘었다" 고 답했다.

"아무래도 안경은 시력 교정용으로도 쓰이고,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는 생활 밀착형 필수용품이잖아요. 애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사용하기도 하고, 평균 소비 지원금이 15만 원인데 그 안에서 안경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고요. 그래서 소비쿠폰이 지급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러 오는 것 같기도 해요." 라고 말씀하시는 사장님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지난 8월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되었던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이 직전 주 대비 2.2% 늘었다고 한다.
업종별로는 안경원 매출이 한 주 만에 56.8%나 뛰었고, 그 뒤로는 패션, 의류업 매출이 28.4% 늘었다고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소비자인 우리 역시도 '나를 위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되고, 소상공인의 매출 상승에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싶다.

안경점을 나오니 한낮이 되었다.
오전보다 더 뜨거워진 햇빛에 숨이 막혔다.
날씨가 너무 더워지면서 잠도 쏟아지고, 입맛도 사라지는 요즘이다.
매일매일 잠과의 사투를 벌이다 보니 커피는 하루의 '필수템'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고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커피를 한두잔씩 사먹자니 왠지 부담스럽기도 하다.
거기다가 '점심값 공포'까지 더하면 한숨이 푹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식 중심의 먹거리 물가가 20% 넘게 올랐다고 하는데, 그걸 더 실감할 수 있는 요즘이다.
네이버 지도 앱을 활용해 '민생회복쿠폰'을 검색해 보니, 우리 지역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목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카페들의 목록을 확인해 보며, 생각보다 내 주변에서 소비쿠폰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카페로 찾아가 보니, 키오스크 옆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는 보통 스티커나 포스터를 활용해 안내를 붙여두고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는 게 좋겠다.
커피 한잔과 샌드위치를 사서 다시 공부하러 가는 길, 하루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있으니 어깨 부근의 통증과 두통도 심해지는 듯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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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기 전에 '혹시?' 하는 마음으로 약국에 방문했더니, 이곳에서도 소비쿠폰을 쓸 수 있었다.
덕분에 다 떨어진 근육통약과 두통약을 구매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오랜만에 나를 위한 소비를 할 수 있었던 하루.
아직 신청 안 한 분들이 있다면, 9월 12일까지라고 꼭 신청하고, 나와 소상공인 모두를 위한 소비를 위해 사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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