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샘솟는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따뜻한 봄에는 아름다운 야생화 군락이 장관을 이루어 멋진 풍경을 즐기며 등산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봄철 산행길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해 미끄러짐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과 편리한 산행을 위해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공원 산행정보는 국립공원 탐방객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지수와 난이도를 고려한 코스 검색, 트래킹 기능, 날씨 정보, 조난신고 등 국립공원 탐방 시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재 총 22개 국립공원의 산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상 국립공원은 계룡산, 내장산, 덕유산, 무등산,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지리산, 치악산, 가야산, 경주, 다도해해상, 변산반도, 오대산, 월악산, 월출산, 주왕산, 태안해안, 한려해상, 한라산, 태백산이다.
나는 이 가운데 북한산을 직접 산행하면서 앱을 활용해 보았다. 출발하기 전부터 앱에서 제공하는 국립공원별 날씨 정보를 통해 북한산의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는데, 기온도 적절하고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도 좋아서 바로 집을 나설 수 있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등산 초보인 나는 북한산을 등산하기에 앞서, 산행정보 앱으로 난이도를 고려한 추천 코스를 검색했다.
나는 추천 코스 중 보통 난이도의 ‘백운대 코스’를 선택했다. 코스를 선택하니 상세 구간을 비롯해 소요 시간과 거리, 난이도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산행 중에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로 나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등산이 가능했다. 그리고 혹시라도 산을 오르는 중 위급상황이 발생한다면 ‘구조 요청’ 기능을 통해 119로 신속하게 전화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야생화 검색’ 기능을 통해 산행 중 발견한 꽃의 이름을 검색할 수 있고, ‘산행 기록’을 통해 탐방 시 트랙을 저장 및 조회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봄, 편리하고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과 함께 자연의 위대함을 만끽하러 떠나보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미애 fuugoo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