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가
- 녹색해운항로 추진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국제 협력 강화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11.11. ~ 11.22.)’에 참여하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하여 전문가 토론회 등 부대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의제 논의 동향 파악 및 대응과 함께 녹색해운, 블루카본,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아워 오션 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온실가스 국제감축 등 5가지 분야에 대한 부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11월 11일(월) ‘녹색해운항로’를 주제로 미국 국무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는 미 국무부와 2022년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선언한 이후 2027년 녹색해운항로 운영을 목표로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해양수산부는 한-미 녹색해운항로* 추진 현황과 친환경선박·대체연료 관련 연구 등 해운 탈탄소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 한-미 녹색해운항로 : 무탄소 연료 및 친환경기술 등을 활용하여 항만 간 해상운송 전(全)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로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간 항로에 대해 시범 운영 준비 중
같은 날 블루카본* 연구 및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한다. 해양수산부는 비식생갯벌**,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을 탄소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2026년까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이하 ’IPCC‘)’에 국가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신규 블루카본 인증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국제인증 필요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 블루카본(Blue Carbon): 해양생태계에 흡수되어 저장된 탄소로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탄소흡수원으로 부각
** 식물이 자라지 않으나 탄소흡수능력을 보유한 갯벌로서 국내 갯벌의 약 98%를 차지
이 외에도, 해양수산부는 ‘IPCC 인벤토리 태스크포스’* 공동의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신규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IPCC 총회 의제 상정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 IPCC 산하조직으로 각 국가에서 제출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검증하는 기구
11월 12일(화)부터 13일(수)까지는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아워 오션 컨퍼런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해양수산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제10차 아워 오션 컨퍼런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4차 유엔 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에 대한 유치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 국제감축사업 : 해외에서 시행되는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감축목표에 활용하는 사업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 및 국제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해양수산부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