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9월 17일 전남 무안 서남부채소농협에서 '기계 수확 양파의 벌크 단위 예건·저장 일관화 장치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번 현장 설명회는 양파 주산지에서 기계로 수확해 대량 생산되는 양파를 벌크 단위로 예건·저장할 수 있도록 일관화한 장치를 소개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파는 수확 후 예건과 저장 과정에서 품질과 저장성이 크게 좌우된다. 최근기계 수확으로 양파 생산성은 높아졌으나 현장에서 대량으로 예건·저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생산 당시의 품질을 유지해 시장에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예건장에서 말린 양파를 다시 저장고로 옮겨 쌓는 데 인력과 시간이 많이 들고, 옮기는 과정에서 양파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도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기계 수확한 양파를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벌크 단위 예건·저장 일관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배풍*팬, 재열제습**과 냉각시스템, 중앙제어장치로 구성됐다. 세 개의 감지기(센서)로 저장고 외부, 내부 온습도를 측정해 자동으로 배풍, 재열제습, 냉각운전을 함으로써 예건이 끝나면 그대로 냉각·저장 단계로 넘어간다.
* 배풍: 내부 공기를 외부로 강제 배출해 농산물 증산에 의한 과습 상태 방지
** 재열제습: 냉각코일에서 이슬점 이하로 낮춰 수분을 응축시킨 뒤, 그때 나온 응축열을 재열코일로 회수해 공기 온도를 되돌리는 제습 방식
바깥 공기가 건조하면 그 공기를 그대로 쓰고, 습하거나 비가 오면 제습으로자동 전환돼 장마와 수확기가 겹치는 남부 지역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건조할 수 있다.
현재 서남부채소농협 약 168㎡(50평) 규모 저장고에 이 장치를 설치하고, 수확 후 품질 변화를 조사하는 현장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양파의 무게, 당도, 경도, 외관, 저장장해 정도 등 품질 변화를 조사하고, 양파의 수확후관리 효율성을 높일 기술 요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한, '기계 수확-벌크 이송-예건-저장'으로 이어지는 일관화된 수확후관리기술을 구축하고, 국산 양파 생산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줄이면서 품질 경쟁력은 높이는 현장 적용형 기술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임종국 과장은 "양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서는 생산 부문 기계화뿐만 아니라 수확 이후 예건·저장도 함께 효율화해야 한다."라며, "기계 수확으로 높아진 생산성을 수확후관리 단계에서도 유지할 수 있도록 벌크 단위 예건·저장 일관화 장치를 현장에 적용해 국산 양파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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